강도 저지하던 60대 아시안 여성 중상…대낮에 침입해 무차별 폭행
LA차이나타운의 한 업소에서 대낮에 아시안 시니어 여성 직원이 강도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4일 정오쯤 노스 브로드웨이 인근 스모크숍인 ‘앤지스 부티크’에 복면강도 한 명이 들이닥쳤다. 경찰이 확보한 매장 내 CCTV에는 스키 마스크와 어두운색 민소매 티셔츠, 녹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용의자가 물건을 훔치던 중 저지하는 직원 반 후인(60)을 밀치고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해 여성은 한 차례 떠밀려 바닥에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카운터 너머로 물건을 훔치는 용의자를 막으려고 했지만, 용의자가 휘두른 주먹에 맞아 다시 쓰러졌고 얼굴에서 많은 양의 피가 쏟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카운터에 있던 5000달러 상당의 미술품 2점을 훔쳐 달아났다. 해당 매장 주인인 존 누엔은 “20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사업을 하면서 강도사건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피해 직원은 얼굴 정면을 가격 당해 피가 많이 났다. 눈에 부기가 빠지지 않아 검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누엔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매장을 방문해 강도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붙잡기 위해 5000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꼭 붙잡을 수 있게 신고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매장 내에서 촬영된 영상 및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사설 시니어 시니어 폭행 강도 용의자 매장 직원